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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지석진과 김종민이 연예계 관련 사건 사고에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나의 연대기'를 주제로 손님들과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날 손님 중에는 엔터 사건 전문 변호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기획사, 아티스트, 악플러 등 전반적인 엔터 관련 업무를 본다"는 그는 "오늘은 폭행 사건을 맡았다. 대표가 아티스트를 폭행하는 사건은 아직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은 '너 이 바닥에 계속 있고 싶냐. 너 정도는 아무 활동도 못 하게 할 수 있다'며 협박한다. 아티스트는 그 얘기를 믿는 거다. 고소도 하고 재판도 하고 거의 다 이겼는데, 악덕 대표들은 마지막까지 억 소리나는 비용을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건도 소개했다. 변호사는 '행사 아이돌'이라는 단어를 들며 "아이돌 시켜준다고 하고 행사만 돌리는 거다. 그러면서 데뷔를 안 했으니 정산을 못 해준다고 한다. 폭행 사건도 빈번하다. 봉 같은 도구로 때리고, '얼차려'처럼 구타한다. 견디다 못해 나오면 무단이탈이라고 하는 거다"라고 믿기 힘든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 연습생한테 돈을 쓰면 다행인데, 엄마한테 돈 받아오라고 시키는 경우도 있다"며 "정말 열 받는다. 봉으로 때리는 건 조폭 집단 아니냐. 가수를 위해 열심히 뛰는 소형기획사도 많다. 일부 몰지각한 회사 때문에 작은 기획사가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꿈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이돌을 꿈꾸다가 그런 일을 겪고 흐지부지되면 인생이 끝난 것 같겠지만, 살아보니 기회는 또 오더라. 그러니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 = MBC every1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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