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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김윤지(NS윤지)와 최우성 부부가 과거 교제 사실을 고백했다.
15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김윤지·최우성 부부가 출연했다. 최우성은 개그맨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의 아들이다.
지난 9월 결혼한 두 사람은 오래된 인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윤지는 "남편과 20년 넘게 알고 지냈다. 아버지와 시아버지가 의형제셨고, 시부모님을 큰아빠 큰엄마로 부르며 자랐다. 남편을 15년 넘게 짝사랑했다"고 밝히기도.
이날 방송에서 김윤지와 최우성은 "우리가 15년 전 만났었다. 미국에서 1년 정도 교제하다 헤어졌다"고 최초 고백했다. 이들은 "엉엉 울면서 헤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윤지는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따지고 보면 제가 찼다. 감정이 제일 좋을 때 헤어지게 된 이유는 부모님께 오빠와의 사이를 들켰기 때문"이라며 "시아버님과 저희 아빠 입장에서는 걱정이 됐을 거다. 의형제시다 보니 저희가 헤어지게 될까 봐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던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헤어지던 날 마지막 대화까지 정확하게 다 기억난다.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다시 만나면 결혼하자'였다. 오히려 감사하다. 만약 그때 계속 만났더라도 우린 겨우 20대 초반이었다. 결국 30대에 다시 만나 결혼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궁금증은 남아있었다. 최우성은 헤어진 뒤 15년 동안 연락을 피했을 뿐 아니라 전화번호까지 바꿨다고.
최우성은 "좀 두려웠다. 다시 연락하고 만났는데 잘못 어긋나거나 결과가 안 좋다면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이가 찬 상태에서 연락을 받았다. 그때는 다시 만나면 결혼이라고, 마음이 정해지면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감동적인 프러포즈도 돌아봤다. 김윤지는 "15년 전 같이 찍은 사진 한 장이 남지 않아 속상했다. 프러포즈에서 받은 반지 케이스를 열었더니 내가 오빠에게 15년 전에 쓴 편지가 들어있었고, 사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료화면으로 두 사람의 과거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우성은 "가장 중요한 멘트가 있었다. '네가 찾아 헤매던 15년의 추억 내가 잘 간직하고 있었다'고. 정말 완벽한 빌드업이다"라며 '셀프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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