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 간판스타 허훈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KT는 SK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KT는 수비의 팀으로 변모했다. 경기당 77.1실점으로 76.9실점의 DB에 이어 최소실점 2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좋은 수비력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의 야투성공률을 38%로 떨어뜨렸다.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이우석과 얼 클락에게 합계 30점만 내줬다.
허훈이 돌아온 뒤 KT에 우려되는 건 외곽수비의 둔화였다. 시즌 초반 잘 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정성우, 박지원, 최창진의 단단한 외곽수비였기 때문. 허훈은 아무래도 공격에서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수비에 집중하긴 어렵다.
그러나 서동철 감독은 허훈의 출전시간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수비력도 지켜낸다. KT는 스위치를 섞은 타이트한 맨투맨으로 현대모비스의 패스 흐름을 둔화시켰다. 또한, 상황에 따라 강한 디나이를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KT의 강한 수비에 공격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잦았다. KT는 수비 성공 후 빠른 트랜지션으로 속공 점수를 많이 만들었다.
허훈은 24분23초간 7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성공률이 27%에 불과할 정도로 확실히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캐디 라렌이 18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는 공격리바운드만 11개를 합작했다. 많은 2차 공격으로 이어지며 흐름을 유지했다. 양홍석도 16점으로 여전히 좋았다. KT는 시종일관 15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낙승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5-70으로 이겼다. 2연승하며 10승5패, 2위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7승9패로 7위.
[KT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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