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국민 그룹 god 멤버 겸 배우 윤계상(43)이 '유체이탈자' 출연 소회를 밝혔다.
윤계상은 17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강이안(윤계상)이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물이다.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올해의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작 선정으로 선정,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 107개국에서 선판매 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작까지 확정됐다. '트랜스포머' '지.아이.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를 맡았던 할리우드 전설적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유체이탈자'의 리메이크 버전을 지휘한다.
여기에 윤계상이 지난 2019년 영화 '말모이'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에 나서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뇌동맥류 투병 후 회복한 근황, 올해 8월엔 5세 연하의 연인 뷰티 사업가 차혜영 대표와 혼인신고를 마친 소식을 전한 뒤 활동에 복귀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유체이탈자'에서 윤계상은 자신을 추적하는 국가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 역을 맡아 생애 최초 1인 7역 미러 연기에 도전했다. '범죄도시'(2017)에서 날렵하고도 무자비한 액션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 작품에선 본능으로 완성된 추격, 타격, 총격, 카체이싱 등 다채롭고 폭발적인 액션을 소화했다.
이날 윤계상은 "'유체이탈자'는 2019년에 제안을 받고 찍은 작품이다. 당시엔 막연하게 액션이 하고 싶었다. 영화 '본' 시리즈를 진짜 너무 좋아했고, 투박하지만 거칠고 통쾌한 영화를 찾고 있을 때 '유체이탈자'가 온 거다"라며 "글은 진짜 어려웠는데 스토리 라인이 너무 재밌었다. 영화를 볼 땐 쉽게 다가오더라. 괜찮게 잘 나온 거 같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많이 등장하는 역할은 처음 맡은 것 같다. 저도 이렇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하나하나 완벽하게 표현하려고 정말 열심히 임했다. 너무너무 잘하고 싶어서 현장에서 진짜 치열하게 연기했다"라고 남다른 열정을 엿보게 했다.
특히 윤계상은 "1인 7역의 미러 연기를 해야 하니까, 배우분들과 촬영 전에 모여 회의를 거의 매일 했다. 그때 제가 god 콘서트 중이었는데, 공연 끝나고 늦은 밤에도 모여 다음날 새벽 3-4까지 회의를 했다. 그러다 스케줄 있는 사람은 가고, 없는 사람들은 남아서 회의를 이어갔다"라는 노력을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유체이탈자'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윤계상은 "소식을 듣고 놀랐다. 인정받은 거니까, 기쁘더라"라고 얘기했다. 리메이크 버전 주연 캐스팅에 관해선 "제가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키아누 리브스가 강이안을 연기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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