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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수비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에 새로운 감독을 추천했다. 그 주인공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방향 감각을 잃은 듯한 모습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 슈퍼스타를 여럿 영입했음에도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그치며 중위권을 맴돌고 있다.
자연스럽게 감독 교체론이 불거졌다. 더 이상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무능함을 지켜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급기야 솔샤르와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맨유 OB 선수들도 “감독을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위기를 인정했다.
이들 중 퍼디난드는 16일(한국시간) 개인방송을 통해 “아약스의 텐 하흐 감독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아약스에서 환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아약스가 결코 작은 클럽이 아니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아약스는 빅클럽이다”라며 텐 하흐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어 “아약스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매일 매일 승리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이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맨유의 새 감독이 갖춰야할 역량으로 ‘카리스마’를 꼽았다. 그는 “맨유의 새 지도자라면 라커룸을 휘어잡을 수 있어야 한다. 최고의 감독들은 개성 강한 선수들도 쉽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맨유의 감독 교체를 바라봤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텐 하흐뿐만 아니라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브렌든 로저스 현 레스터 시티 감독 등이 맨유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당분간 감독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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