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정동원 "음악방송 1위 트로피 받는 게 소원"…톱6 형들도 응원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음악방송 1위 트로피 받고 싶어요."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17일 오후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활동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톱6 막내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며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옛 추억에 관한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 '물망초'을 비롯해 총 12곡을 수록했으며, 신곡은 7곡이다.

이날 정동원은 "이번 앨범은 준비 기간이 1년 반 정도로 길었다. 저의 성장 과정이 담겼다"며 "더 좋은 모습, 완벽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언제까지 아이일 수 없지 않나. 성숙함에 대한 열망 같은 게 있었다"고 고백했다.

더블 타이틀곡과 수록곡 '너라고 부를게'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히트 메이커' 조영수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영상을 통해 정동원과의 작업 소감을 밝힌 조영수는 "변성기에 있는 중학생 친구랑 녹음하는 것이 처음이라 되게 재미있었다"며 "정동원은 음악적으로 정해진 친구가 아니고 너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한 곡 한 곡 녹음 할 때마다 놀라웠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정동원이 '미스터트롯' 출신이지만 앨범 전체가 트로트인 앨범은 아니"라며 "브리티시 팝 발라드, 약간 동양적인 힙합 음악, 뮤지컬과 댄스 음악, 디스코 음악도 있어서, 정동원의 목소리로 여러 장르의 곡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느끼면서 들으면 재밌으실 것"이라고 함께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정동원은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만큼 '톱6 막내'에서 이제는 '가수 정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받아보는 게 소원이다. 무대 위에서 고마운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말미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가 영상을 통해 정동원의 컴백을 축하했다. 정동원은 "첫 정규 앨범이다 보니 형들도 걱정이 많았다.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보여주고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큰 힘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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