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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광현이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까?"
올해 73승 8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른 미네소타 트윈스가 선발투수진을 어떻게 재편할까. FA 시장에 있는 김광현(33)도 영입 대상으로 떠오를까.
메이저리그 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팬그래프'는 18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구단들의 '오프시즌 쇼핑 리스트'를 정리했다.
미네소타는 어떻게 '쇼핑'을 해야 할까. '팬그래프'는 미네소타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선발투수를 꼽았다.
'팬그래프'는 "올해 미네소타에서는 3명의 투수가 100이닝을 넘겼는데 내년에 1명도 복귀하지 못한다. 호세 베리오스는 트레이드됐고, 마이클 피네다는 FA 시장에 나갔고, 마에다 켄타는 부상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베리오스는 미네소타에서 121⅔이닝을 던진 뒤 트레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고 최근 토론토와 7년 1억 31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피네다는 말 그대로 FA 신분이 됐고 마에다는 토미존 수술로 내년 복귀가 어렵다.
올해 FA 시장에는 '선발투수 풍년'이다. 미네소타도 FA 영입을 통해 선발투수진의 구멍을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FA로 선발로테이션의 몇 자리는 채울 수 있다"는 '팬그래프'는 "맥스 슈어저와 계약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마커스 스트로먼이나 로비 레이는 어떤가? 만약 미네소타가 케빈 가우스먼에 관심이 있다면 입찰에 참여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특급 선발투수 영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그렇다면 눈높이를 조금 낮출 필요도 있다. '팬그래프'는 "미네소타가 상급 FA 선발에 관심이 없더라도 선발투수 보강은 필요하다"라면서 "존 그레이, 스티븐 마츠, 알렉스 콥은 어떤가? 김광현,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또는 마이클 피네다와의 재결합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미네소타의 '효율적인 해결책'으로 김광현의 이름이 언급된 것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김광현은 올해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됐다. 미네소타가 선발로테이션 보강을 원하면서 '가성비'까지 챙기고 싶다면 김광현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도 해볼 만한 선택이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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