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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 후임으로 지오반니 반 브롱코스트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반 브롱코스트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조만간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것”이라면서 “제라드 뒷 자리를 반 브롱코스트가 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 브롱코스트는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로 은퇴 후 2011년부터 페예노르트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페예노르트 감독을 하다 2020년에는 1년간 중국 슈퍼리그(CSL) 광저우 시티를 이끌었다. 선수 시절에는 페예노르트, 레인저스, 아스널,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보여준 왼발 중거리슛 득점은 그의 인생골로 꼽힌다.
제라드 감독은 일주일 전에 레인저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았다. 아스톤 빌라는 “현역 은퇴 후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레인저스를 이끌던 제라드 감독을 우리 구단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라며 감독 교체 소식을 알렸다.
제라드는 2020-21시즌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인저스는 리그 38경기 32승 6무 0패라는 성적으로 우승했다. 무패 우승이다. 92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며 득점력과 수비력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했다. 선수 시절 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제라드는 감독이 돼서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레인저스 팬들은 제라드를 보며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시즌 중에 다른 팀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라드는 레인저스 핵심 수비수인 네이선 패터슨(20)과 미드필더 글렌 카마라(26)를 아스톤 빌라로 데려오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패터슨은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유망주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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