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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파리 생제르맹(PSG) 리오넬 메시의 부진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티에리 앙리는 리오넬 메시의 문제가 PSG와 바르셀로나의 차이에서 생긴 것"이며 "앙리는 명확한 철학과 경기 방식이 바르셀로나와 현재 슈퍼스타가 즐비한 PSG의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아슈라프 하키미를 영입했다. 축구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다. 특히 리오넬 메시의 이적은 큰 화제를 일으켰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메시의 공격 삼각편대는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메시의 활약은 부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넣은 3골이 전부다. 리그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부상 문제도 겹쳐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뛴 적이 단 한 번뿐이었다. 심지어 그 경기도 첫 경기는 풀타임, 두 번째 경기는 45분만 뛰었다.
이 매체는 프랑스 매체 '르저널 뒤 디망슈'와 진행한 앙리 인터뷰를 인용했다. 앙리는 "PSG는 많은 선수가 프리시즌 당시 늦게 합류했다. 3일에 한 번씩 경기할 동안 경기 방식을 맞출 시간이 없다"며 "A매치 휴식기 때는 또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합류하기 때문에 축구 철학을 구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를 통해 비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는 그 팀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그 철학을 따라야 한다. 리누스 미헬스가 있었고 요한 크루이프가 있었다"며 "포체티노 감독은 PSG만의 시스템과 11명의 선수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PSG만의 축구 철학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현재 벨기에 축구대표팀 코치로 있는 앙리는 2007년 여름부터 2010년 여름까지 3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뛰었다. 3년간 UCL 우승 1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등 총 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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