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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이강철 KT 감독이 박경수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경수에 대해 언급했다.
박경수는 17일에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말 수비를 하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어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향해야 했다. 18일 MRI 검진을 받은 결과는 종아리 부분 파열. 6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결국 더이상 한국시리즈 출전은 어려워졌다.
이강철 감독은 "안타깝다. 박경수에게 '잘 버텼다'고 이야기했다. 3차전까지 잘 이끌어왔다. 시리즈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박경수는 시즌 종료가 됐다. 그게 아쉽다. 조금씩 부상이 있어서 중간에 빼줄 생각도 했는데 본인이 끝까지 가고 싶어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과 만난 박경수는 "아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박경수는 2003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나섰다. 2차전에서 인생 수비를 선보이고 3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릴 만큼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나타냈으나 끝내 시리즈를 완주하지 못했다.
박경수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지만 그렇다고 KT의 질주는 멈출 수 없다. KT는 이제 1승만 더하면 통합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배제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이강철 감독은 "큰 승부수를 띄울 생각은 없다. 정석대로 간다. (배)제성이가 많이 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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