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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엄지원이 산림청과 종이팩 생수 20만 개 협업에 성공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엄지원의 종이팩 생수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이날 이천희는 산림청에 전화를 걸었다. 앞서 '오늘부터 무해하게' 출연진들은 종이팩 생수 프로젝트를 진행, 홍보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산림청에 DM을 보내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 달라'라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전화가 연결되자 전혜진은 "저희 생수 팩 광고 보셨느냐. 보시고 관심이 있으셔서 댓글을 달아주신 거냐"라고 질문했다. 산림청 직원은 "좋은 일 하시는 것 같아서 한번 (답장) 한 건데 이렇게 진짜 연락이 올 줄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전혜진은 "종이 생수 팩을 제작하려면 저희가 알기로는 수량이 20만 개다"라고 설명했다. 산림청 직원은 담당 부서가 따로 있다며 이야기 후 최대한 빨리 연결해주겠다고 말했다. 소득 없이 전화를 끊은 이들은 홍보 게시글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태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네 사람은 백설이의 방석과 집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이천희, 전혜진, 엄지원은 해변을 빗질하듯이 조개껍데기, 유리조각 따위의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모으는 비치코밍을 진행했다. 이들은 비치코밍으로 80GRU를 획득했다. 공효진은 "쇼핑 한번 해볼까"라며 헌옷 수거함에 버려진 의류 재활용에 나섰다.
만족스럽게 돌아온 이들에게 산림청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공효진은 "직접적으로 필요한건 생산이 들어가려면 20만 개 이상의 주문이 필요하다. 같이 협업해주실 곳을 찾고 있다. 그게 맞느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산림청 직원은 "제가 결정권이 있는 위치는 아니다. 실무자들과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그리고 오후에 실무자들과 같이 화상으로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화상 미팅 제안에 네 사람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효진은 "그게 언제인지, 아무때나 시간을 알려주면 된다"라며 기뻐했다. 산림청 직원은 "20만 개 관련해서 실무자들과 이야기해보겠다"라고 말하며 통화를 종료했다.
네 사람이 백설이를 위한 집과 방석을 만드는 사이, 산림청과의 화상 미팅 시간이 다가왔다. 산림청 직원은 물론 생협 직원과 수목원 직원들까지 함께였다. 공효진은 "플라스틱 병을 버릴 때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다. 완벽하진 않지만 종이팩이 덜 해롭지 않느냐. 이런 일들로 기업들이 변해나갔을 것을 상상하면서 시작해보기로 했다"라고 종이팩 생수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천희는 "레트로한 감성을 생각해서 색도 많이 안 넣고 연한 색으로 디자인했다. 좀 더 디벨롭은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공효진은 "디자인도 가볍게, 그렇지만 새롭게. 젊은 층들이 '우와, 뭐지'하고 살 수 있게끔. 그렇지만 재활용엔 용이하게"라고 덧붙였다.
산림청 직원은 수목원 방문객이 늘며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는 현황을 전했다. 이에 공효진은 "수목원 매점에 판매하면 딱이다. 딱 어울리는 곳에서 시작하게 되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효진은 "산림청 식구들은 그럼 마음의 결정을 하신거냐. 20만개 주문으로"라고 물었다. 산림청 직원은 "네, 네"라고 답해 네 사람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계약서를 쓰러 언제 가야 하느냐"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관심이 없었으면 많이 낙담했을 것 같다. 더 많은 아이디어 생각해내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야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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