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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동기 김영희에게 깜짝 선물을 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영희는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의 스타멘터리 코너에 출연했다.
키 205cm의 센터. 여자 농구 최초 은메달 획득의 주역 김영희. 하지만 그는 88년 말단비대증(손, 발 등의 신체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거인병이라고도 한다)으로 인한 뇌종양으로 쓰러져 돌연 코트를 떠나게 됐다.
그런데 지난 7월 또 한 번 쓰러져 생사의 고비를 맞은 김영희. 두 달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는데.
이에 한기범은 김영희의 집을 방문.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며 큰 비닐봉투를 들고 왔다. 이어 그 안에서 꺼낸 것은 바로 낙엽. 외출이 어려운 김영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이를 본 김영희는 "어머 웬일이야. 어머어머어머어머"라며 매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머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어우~ 세상에 너무 멋있다. 어머~"라며 매우 기뻐했다.
그러자 한기범은 흐뭇해했다. 이어 "약소하지만 네가 낫는 데 조금이라도 보탰으면 좋겠어"라며 봉투를 건넸고, 김영희는 "힘이 난다. 고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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