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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80년대 농구 스타 김영희가 근황을 공개했다.
김영희는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의 스타멘터리 코너에 출연했다.
키 205cm의 센터. 여자 농구 최초 은메달 획득의 주역 김영희. 하지만 그는 88년 말단비대증(손, 발 등의 신체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거인병이라고도 한다)으로 인한 뇌종양으로 쓰러져 돌연 코트를 떠나게 됐다.
그런데 지난 7월 또 한 번 쓰러져 생사의 고비를 맞은 김영희. 두 달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는데.
현재 김영희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겨워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일어나려면 무조건 문고리를 잡아야 한다. 무언가에 의지해야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일어설 수는 있는데 그 자리에 푹 주저앉아버려. 다리가 약하대. 많이 약해졌어. 예전에는 빨리 회복이 됐고 운동을 좀 하다 보면 빨리 무릎이 강해졌는데 이번에는 좀 시간이 오래 걸리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혈당체크 후 약을 복용한 김영희는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알의 약을 먹어야 한다는데. 수십 년째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많은 약을 먹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영희는 이어 매일같이 가족처럼 돌봐주는 이웃 언니의 도움으로 오래간만에 30여 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제부도를 찾았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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