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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팀으로 거듭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콘테 감독 부임 후 토트넘 선수단의 달라진 활동량을 분석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양측면 윙백과 중앙 수비수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에버튼전에서 손흥민, 케인, 모우라 같은 공격수들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왼쪽 측면 윙백으로 출전한 레길론이 최전방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자주보이며 크로스 등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오른쪽 측면 윙백인 에메르송 역시 최전방 공격진과 동일 선상에 가까운 위치까지 올라서며 활약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특히 좌측 센터백으로 출전한 벤 데이비스도 상대 진영 깊숙히 오버래핑하며 레길론과 함께 측면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리백을 구사하는 콘테 감독은 지난시즌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윙백으로 기용했던 페리시치와 하키미에게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도 윙백인 알론소와 모예스의 공격 가담을 적극 활용한 가운데 토트넘에선 레길론과 에메르송이 그런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 에버튼전에서 수비수로 출전했던 데이비스와 로메로가 윙백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좌우측 측면과 상대 진영에서의 볼터치가 많았다.
콘테 감독 부임 후 토트넘 선수단의 활동량도 대폭 늘어났다. 토트넘은 에버튼전에서 선수단의 총 이동거리가 110.9km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중 스프린트도 151회로 지난 13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한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경기 중 선수단 이동거리가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콘테 감독 부임 후 1경기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선수단이 역동적인 움직을 보이고 있지만 득점력 부재는 콘테 감독이 여전히 해소해야 할 과제다. 토트넘은 에버튼전에서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의 극심한 득점력 부족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9골에 그쳐 리그 최소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팅 숫자는 111개로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최하위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의 볼터치는 219위로 17위에 머물고 있을 만큼 득점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열리는 리즈유나이티드전을 상대로 콘테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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