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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입었던 유니폼을 경매에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1년 10월 24(현지시간) 열렸던 맨유전 때 입었던 옷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라며 "모든 금액은 이집트의 동물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살라는 나비 케이타, 디오고 조타에 이어 전반 38분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전에 득점을 올린 살라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은 '노스웨스트' 라이벌 맨유를 상대로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살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니폼이기에 큰 인기가 있을 것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5골 7도움을 올렸다.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10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도움 모두 1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 순위는 3위다.
대활약을 펼치는 살라는 이제 선행을 통해서 대활약을 펼칠 계획이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살라는 지난 5월 모하메드 살라 자선재단이 이집트 나그릭에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구급차를 배치할 자금을 기부했다. 그는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상에서 스포츠 영감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당시 수상 소감으로 살라는 "2020년은 많은 면에서 전세계 많은 사람에게 매우 힘든 한 해였다"라며 "우리 중 일부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살았고, 다른 이들은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서로 지지하고 앞을 내다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018년 "살라의 재단은 매달 450가구에 기부금을 주는 등 경제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었다. 살라는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마저 월드 클래스인 선수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21일 아스널과의 EPL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살라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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