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고희진 감독과 안우재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1~2022 V리그' 대한항공-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달달한 케미를 선보였다.
수평적인 문화를 목표로 삼은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1980년생. 안우재는 1994년생이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맞아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25-21, 25-20으로 승리해 2-0 리드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25-23으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리드를 잡았지만 홈 팬들의 열띤 응원으로 분위기가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4세트 팽팽한 경기속에 안우재가 찬스에서 안타까운 범실을 하자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벤치로 들어오는 안우재를 향해서 고희진 감독은 화를 내는 대신에 안우재를 얼싸 안으며 위로(?)와 격려를 했다. 그리고는 따뜻한 포옹을 했다. 표정으로는 '(안)우재야! 나도 울고 싶다'라는 뜻 같았다. 그리고 고희진 감독은 안우재의 어깨를 잡고 중계화면을 다시 봤다. 안우재 역시 고희진 감독과 다정한 자세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고희진 감독은 1980년 생이다. 프로배구 첫 80년대생 감독이다. 고희진 감독은 현역 시절 포지션은 센터였으며, 별명은 고릴라다.
고희진 감독은 2016년 10월 13일 선수로써 은퇴를 결정하였으며, 신진식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부임하자 신임 수석코치로 부임하였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2020년 4월 20일 삼성화재 감독에 선임 되었다. 고희진 감독은 실업 배구 시절인 2003년부터 2015~2016 시즌 은퇴를 할때까지 삼성화재에서만 뛰면서 8번째 (역대 2위) 우승을 경험한 구단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안우재는 2015-2016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전체 5순위로 한국전력 빅스톰에 지명되었다. 2018-2019시즌 종료 후 상무 배구단에 지원하여 합격하여 입대하였으며 .2020년 11월 10일 삼성화재로 트레이드 되었다. 안우재는 특징은 상무 때부터 물오른 강서브를 가지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에서 주전센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는 8득점과 공격 성공률 63.64%로 팀내 42득점을 올린 러셀의 공격 성공률 50%를 뛰어 넘었다. 안우재의 장점으로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5일 19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글/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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