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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이클 캐릭 맨유 코치가 감독 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진’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달렸다.
이날 맨유 벤치는 캐릭이 지켰다. 맨유는 지난 21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을 찾기 전까지 캐릭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것”이라며 사령탑 교체 소식을 알렸다. 그로부터 3일이 지나서 캐릭의 ‘감독 데뷔전’이 열린 것이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의 연속골에 힘입어 비야레알 원정에서 2-0 완승을 챙겼다. 데뷔전 데뷔승을 거둔 캐릭 코치는 “이곳에 이기러 왔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리를 확신했다”라며 “최근 며칠간 맨유 구성원 모두가 힘들어 했다. 오늘 승리는 솔샤르 감독에게 바친다”라는 말로 전임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 경기를 본 리버풀 출신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는 당장 캐릭 코치를 정식 감독으로 계약해야 한다. 캐릭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면서 빨리 붙잡아야 한다. 캐릭 종신 기원”이라고 주장했다.
맨유 팬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캐릭이 현역 시절에 맨유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인 건 맞지만, 지도자로서 보여준 게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앞서 팀을 이끌었던 솔샤르 감독도 감독 대행일 때는 승승장구하다가 정식 감독이 되어서 밑천이 드러난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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