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2일 2022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선수 1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NC 다이노스에서 처음으로 권리를 행사하게 된 외야수 나성범(32)이 있었다.
나성범이 KBO에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NC구단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나성범이 그동안 품어왔던 메이저리거 꿈을 포기하고 국내에 남기로 했다”고 귀뜸했다.
이로써 나성범은 FA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 FA 시장에서는 타자들 중에서는 나성범이 가장 대박을 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A 시장에는 외야수들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데 김현수와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박해민이 나성범과 함께 '빅6'로 꼽히고 있다.
NC 다이노스 구단도 원칙적으로 FA를 선언한 나성범을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을 이미 세우고 지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나성범은 홈구장에 나와 NC 파크가 자랑하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자신의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성범은 무조건 4년 100억원 이상의 타자 최대어가 될 것이 다. 게다가 NC가 나성범을 4년을 넘어서는 장기계약으로 붙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럴 경우 총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5년 전 롯데 이대호의 FA 역대 최고금액에 버금갈 정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나성범은 올 시즌 144경기서 타율 2할8푼1리, 33홈런 , 101타점, 96득점, OPS 8할4푼4리로 맹활약했다.
나성범은 2019년 무릎 부상 이후 운동능력이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리그 최고의 좌타자 중 한 명이다. 나이도 만 32세. 에이징커브가 올 시기는 아니다.
한편 이미 1개 구단 이상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KBO에 나성범의 해외 진출 자격에 대해 신분 조회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KBO는 지난 5일 "11월 3일 나성범에 대한 MLB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으며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라고 답변했다"고 통보 바 있다.
나성범은 현재 메이저리그 에이전트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해까지 그가 소속돼 있던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과의 게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나성범이 국내에 잔류하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미국 에이전트는 필요없게 됐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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