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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당장의 시청률은 아쉽지만 주어진 순간 최선을 다하며 운명적인 반전을 기다린다. EXID, 그리고 배우로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안희연(하니)에 관한 이야기다.
안희연은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에서 데뷔 6년차 걸그룹 코튼캔디의 리더 제나를 연기하고 있다. 코튼캔디는 '망돌(망한 아이돌)'이라는 비극적인 수식어로 불리지만 극중 제나는 팀을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제나의 이야기는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 안희연의 실제 이야기와 묘한 동질감으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도한다. 안희연이 멤버 하니로 활동해 온 그룹 EXID 또한 모두가 비관적이었던 순간, 통쾌한 역주행 한 방을 선보이며 대세의 자리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극중 코튼캔디의 상황도, 드라마 '아이돌'의 시청률도 녹록지 않지만 안희연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과 감정연기로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다.
초반을 지나 중반부로 향하고 있는 작품에서 코튼캔디는 목표로 하는 1위를 달성할 수 있을까? '아이돌'은 단순한 시청률 이상의 평가를 시청자에게 남길 수 있을까? 안희연이 만들어가고 있는 또 한 번의 역주행이 '아이돌'의 관전포인트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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