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이현호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소속팀 수비수 권경원(29)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권경원의 대표팀 포지션 경쟁자 김영권(31, 감바 오사카)도 언급했다.
성남FC와 광주FC는 27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41점(32득점)으로 10위, 광주는 승점 36점(41득점)으로 12위에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 2경기씩 남았다. 잔류냐 강등이냐를 두고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홈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라며 “지난 3주간 준비하면서 득점력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매경기 득점 찬스는 있다. 잘 맞아떨어지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이 보여야 한다. 체력 부담도 없지 않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커 뮬리치를 두고 “뮬리치가 9월 이후로 골이 없다. 득점이 나왔으면 한다. 선수 본인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저는 따로 해준 말이 없다. 경기 중에 더 적극적으로 침투해야 한다. 크로스 상황 때 침투를 하라는 주문을 한다. 찬스는 충분히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은 세트피스에 특히 강한 팀이다. “특별히 많은 걸 준비한 건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세트피스에 더 집중을 잘하는 것 같다. 광주에는 키 큰 선수가 알렉스 말고는 없다. 오늘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남 수비 에이스 권경원이 최근 A매치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고 왔다. 부상으로 결장한 김영권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수 두 명을 왼발잡이 1명, 오른발잡이 1명으로 배치하는데, 권경원과 김영권 모두 왼발잡이다. 오른발잡이 주전 수비수는 김민재(페네르바체)다.
김남일 감독은 “(김)영권이는 은퇴를 해도 된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이번 A매치 경기를 통해서 권경원의 능력이 충분히 증명됐다. 경원이가 성남에서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임대가 끝나서) 내년에도 성남에서 같이 뛰자고 말했는데, 본인이 확실히 거절을 하더라”라고 웃으며 들려줬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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