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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무 개 구단의 팬들 가운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가장 악취가 심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캐슬 팬들 입장에선 모욕적이고 황당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지만,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배우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조사는 축구 전문 매체 101그레이트골즈가 진행했다.
뉴캐슬 팬들은 다른 구단 팬들에 비해 덜 씻었고, 경기를 직관하고 온 뒤에도 냄새가 유독 더 나는 경향이 있었다. 뉴캐슬 팬을 배우자로 둔 응답자 67%는 “배우자가 집에 돌아왔을 때 술냄새와 체취가 났다”고 답했다. 전체 구단 기준으로 이 수치가 34%였던 데 비하면 눈에 띄게 높은 비율이다.
또 뉴캐슬 팬 다섯 명 중 한 명(19%)꼴로 일주일에 세 번도 채 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어디까지나 배우자들의 전언이다.
축구팬들 열 명 중 한 명은 경기 직관 후 냄새 문제로 배우자와 말다툼을 벌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캐슬 팬들에 이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악취 순위’ 뒤를 이었다. 웨스트햄 관련 응답자들의 61%는 배우자가 집에 돌아왔을 때 코를 움켜쥐어야 했다고 한다. 이어서 번리(48%) 순이었다.
가장 청결한 팬들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팬들이 꼽혔다. 브라이튼 팬의 배우자 중 ‘고통받는’ 비율은 11%였다. ‘배우자가 일주일에 세 번 이하로 샤워를 한다’고 답한 비율도 3%에 불과했다. 다시 적자면, 뉴캐슬은 19%였다.
설문을 진행한 매체 측은 “많은 이들이 배우자가 축구를 보러 나간 뒤 차라리 집에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진행한 설문조사였겠지만, 영국 온라인에선 ‘축구팬 배우자’를 둔 많은 이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고브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영국인의 49%는 매일 샤워를 했다. 일주일에 4~6차례 한다는 비율은 20%, 2~3차례라고 답한 이들은 18%였다. 1%는 한 달에 한 번만 씻는다고 답했다.
[사진 =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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