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티에리 앙리를 제치고 프랑스 선수 클럽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5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10승 3무 1패 승점 33점으로 1위다. 10월 3일 에스파뇰전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8승 1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레알은 세비야에 먼저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아쿠냐가 올린 공을 라파 미르가 헤더 슛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레알의 동점 골이 나왔다. 에데르 밀리탕이 강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펀칭한 공이 골대를 맞고 벤제마 앞에 떨어졌다. 벤제마가 세컨드 볼을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후반 42분 레알의 역전 골이 나왔다. 밀리탕의 롱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세비야의 야신 부누 골키퍼는 손으로 공을 건드렸지만, 워낙 강력했기에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니시우스의 멋진 득점도 있었지만, 벤제마는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국적 선수 중 소속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됐다. 벤제마는 올림피크 리옹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725경기에 나와 361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이었던 티에리 앙리의 360골을 넘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2018년 여름부터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확실한 득점원 호날두가 떠나자 벤제마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벤제마는 2018-19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세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앙리의 기록을 깰 수 있었다.
이번 시즌도 벤제마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나와 1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리그에서 13경기 11골 11도움으로 해결사 역할뿐만 아니라 조력자의 역할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