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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37)가 새 차를 구매했다.
1일 기안84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New기안카 공개'라는 젬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출고받은 지 이제 한 3주 됐다"며 새 차를 구매했음을 알렸다. 이어 "신차를 공개하기 전 물망에 올랐던 차량들을 먼저 한 번 얘기하고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신차 후보였던 여러 차량을 소개하며 대기 기간 1년, 먼지가 잘 붙는 까만 센터패시아, 수입차 내비게이션에 대한 불신, 실내에 대한 불만족 등 여러 구매 포기 사유를 설명했다.
여러 고민 끝에 기안84가 구매한 것은 다름 아닌 국산차량. 그는 "솔직히 껍데기를 봤을 때 '어? 괜찮네' 했는데 실내 타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시승해 본 모든 프리미엄 고가 브랜드 차량들보다 '이게 좀 낫다' 이 정도가 아니고 그냥 압살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외제차랑 가격 차이가 안 난다고 하는데 그래도 한 천만 원에서 이천만 원 정도 싸다. 가성비가 살 수밖에 없게 한다"며 "차는 이따 밖에 나가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차량 디자인의 수정을 권유했다. 코를 줄이고 눈을 키워야 한다는 것. 그는 "이말년 형님이 했던 말 중에 '디자인이 폭력적이다'라는 말에 되게 공감했다. '뭐가 폭력적인 거지?'라고 했는데 이제 그 말을 이해했다"며 "버스랑 박아도 해볼 만하다는 느낌, 트럭이랑 박아도 먼지를 툭툭 털면서 걸어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디자인으로. 북미형으로 출시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로고의 크기를 키울 것을 제안하며 "후진 기어도 빼버려야 한다. 유럽에서 잘 되면 아시아에선 자연스럽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후진을 넣어줘야 한다. 구지비 옵션으로 넣어주는 거다. 타협하지 않는 자신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안84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진짜 큰 차를 좋아하더라. 풀사이즈가 필요하다"며 "이거는 패밀리 카라서 조금 단아함을 유지했다. 한 6m로 만들어야한다"고 설명하며 거대하게 크기를 키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는 "실내에도 2층 차가 있다. 2층 SUV"라며 재치있는 설명을 곁들였다.
마침내 새 차 공개 시간. 기안84는 "제가 다 뿌듯하다. 저는 진짜 국뽕을 좀 싫어한다.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삶의 질이 올라갔다. 차에 딱 타는 순간 '어후, 고생했다' 싶다. 옛날에 중고차 탈 때는 엔진이 시동이 안 걸리고 미션이 나가고 수리 받으러 가고 그랬다. 다시 한번 느끼는데 여러분 그냥 새 차 사시라. 새 차 사셔서 오래오래 타시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차량에 탑승한 기안84는 "이말년 형이 세단을 샀다. 그런데 나는 이 차가 더 멋있다. 내가 샀으니까"라며 "새 차의 느낌을 오래 느끼고 싶어서 비닐도 안 뜯을 거다. 한 3년 뒤에 뜯겠다. '드디어 개봉하는구나' 이런 느낌"이라며 새 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기안84는 가벼운 주행을 선보인 뒤 "사실 저는 운전을 하려고 탄 게 아니다. 하차를 하려고 탄 게 아니다. 이걸 만끽하려고 산거다. 이게 5할이다. 내렸을 때 이 하차감, 이 만족감. 차 값을 이게 8천만 원을 줬는데 4천만 원은 거기에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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