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어려운 시국에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배우 이선빈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12부작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끝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실감나고 맛깔나게 그렸다. 이선빈은 이중 한 명인 베타랑 예능 작가 안소희 역할을 맡아 물 만난 연기로 시청자를 흠뻑 빠지게 했다.
이선빈은 "드라마에 공감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긴 했지만 잘 될 거란 생각까진 못했다. 배우 세 명 모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처음이기도 해서 우리 작품을 어떤 경로로 알아갈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며 "공개가 되고 나서 반응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여전히 얼떨떨한 마음을 드러냈다.
직접 느낀 OTT 드라마의 강점으로는 "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더라. 보통 화나면 욕부터 나오지 않나. 편안하고 더 현실적이어서 자유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선빈은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술맛'을 깨달았다. 이 와중에 "소품팀이 양주를 너무 맛있게 준비해주셨다"며 "'이럴 때 술이 당기는구나' 하고 술신들을 찍으며 이해해나가기도 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이선빈은 예능 작가 친구를 둔 덕분에 맡은 역할을 좀 더 수월하고 리얼하게 그릴 수 있었다. "죽마고우와 성인이 돼서 6년을 살았다"며 "아카데미 다니며 공부하던 때부터 막내 작가 시절, 섭외 전화를 하거나 밤새서 일하는 모습, 식당 가서도 옆에 노트북 놓고 밥 먹으며 일하는 것까지 모두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사진 = 이니셜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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