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롤모델로 잘 알려진 '타격 달인'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인 야수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나기타 유키가 연봉 1000만엔이 상승한 6억 2000만엔(약 64억원)에 202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야나기타는 '미스터 풀스윙', '타격 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정후가 어렸을 때부터 롤 모델로 삼았던 선수다. 야나기타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2013년부터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야나기타는 2013년 11홈런 41타점 타율 0.295의 성적을 거두며 잠재력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34홈런 32도루 타율 0.363으로 데뷔 첫 '트리플 스리'를 달성했다.
야나기타는 지난 시즌에 앞서 소프트뱅크와 7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보다는 현실을 택했다. 야나기타는 지난해 29홈런 86타점 타율 0.342 OPS 1.071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28홈런 80타점 타율 0.300 OPS 0.929를 마크하며, 골든글러브를 품고 베스트나인에 선정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야나기타는 내년 연봉이 1000만엔 상승하면서,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인 야수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매체는 "야나기타가 일본 야구 역사에 확실히 이름을 새겼다"고 평가했다.
[야나기타 유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