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곧 리버풀의 역사다. 살라는 여러 대기록을 깨면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길 준비를 하고 있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2000승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리버풀은 현재 12승 4무 1패 승점 40점으로 2위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살라는 사디오 마네, 디오고 조타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로 나섰다. 전반 7분 뉴캐슬의 존조 셸비가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뉴캐슬이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21분 디오고 조타의 동점 골과 25분 모하메드 살라의 역전 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2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승리했다.
살라는 이날 경기 득점으로 두 개의 기록을 세웠다. 살라는 뉴캐슬을 상대로 홈 5경기 연속 득점한 최초의 리버풀 선수가 됐다. 살라는 뉴캐슬을 상대로 7경기 9골을 기록 중이다. 또한, EPL 1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최다 기록 보유자인 제이미 바디와 공동 1위로 올랐다.
또한 기록 경신을 앞둔 기록도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22골 9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리버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는 로저 헌트만이다. 헌트만은 1961-62시즌에 크리스마스 전에 23골을 넣었다. 살라는 한 골만 넣으면 헌트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살라는 2021년에 리버풀에서 37골을 넣었다. 본인의 최고 기록과 같은 수치다. 리버풀에서 살라보다 한 해 동안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레전드' 이안 러시가 유일하다.
리버풀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2경기를 더 치른다. 20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과의 EPL 경기를 치르고 23일 레스터를 상대로 리그컵 8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두 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의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17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과 레스터의 경기는 코로나 때문에 결국 연기됐다. 만약 코로나 상황이 더 안 좋아진다면, 리버풀은 남은 두 경기를 못 치를 수도 있다. 그러면 살라는 헌트만의 기록을 넘어설 기회를 잃는다.
한편 글로벌 매체 'ESPN'은 16일 "EPL 다수 클럽이 리그 중단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주말에 열릴 EPL 4경기가 추가로 연기됐다. 어쩌면 살라의 기록 경신도 못 볼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