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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인터 밀란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상호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
인터 밀란은 17일(한국시각) "인터 밀란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계약을 해지하는 합의가 상호 합의에 이르렀음을 밝힌다. 구단과 구성원 모두가 에릭센의 미래를 위해 행운을 빈다"며 "비록 인테르와 에릭센은 지금 헤어지지만, 유대감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다. 산 시로에서 팬들과 함께한 좋은 시간, 골, 승리, 리그 우승 세리머니는 인터 밀란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심정지로 그라운드 위에 쓰려졌다. 당시 의료진들이 응급치료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차렸다.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에릭센은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에릭센은 심장 문제 때문에 인터 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됐다. 당시 인테르는 "이탈리아 의료 당국에 의해 에릭센은 선수 활동이 일시적으로 금지됐다"며 "현재 에릭센의 몸 상태는 이탈리아에서 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에릭센이 선수 활동을 다른 나라에서는 이어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12월 초 친정팀인 오덴세 볼드클루브(덴마크)에서 훈련에 복귀했다. 심정지를 겪은 지 6개월 만에 훈련에 복귀한 것이다. 오덴세는 "에릭센이 우리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는 현재 훈련하고 있다"며 "그는 젊은 시절 이곳에서 뛰었고 코앞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그를 위해 훈련 시설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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