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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깜짝 활약’도 별 소용은 없었던 모양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델레 알리 방출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고 현지시간 21일 복수의 영국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르트는 “알리는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그리고 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도 버림 받았다”고 썼다.
알리는 계속된 부진으로 내년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매대에 나올 ‘방출 1순위’ 선수로 꼽혀 왔다. 최근 들어 부쩍 다시 활약을 보여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에 들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방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알리는 1996년생, 올해 스물다섯 살로 영국 잉글랜드 출신이다.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고, 한때는 ‘천재’로 불리며 구단의 신임을 듬뿍 받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 당초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알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뉴캐슬이 특히 강력한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다만 토트넘에 제안할 금액과 방식 등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유럽 매체에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알리를 해외로 팔아넘기는 데 마음이 더 기울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알리는 현지시간 지난 19일(한국시간 지난 20일 새벽)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오랜만에 큰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알리의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들이 이어졌다. 알리의 부진이 단순히 경기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럼에도 토트넘 내 그의 입지는 여전히 바닥이다. 또 이 바닥에서 헤어나올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게 유럽 매체들의 중론이다. 알리가 혹독한 겨울을 보낸 뒤 최소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는 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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