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진출 조기 확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A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시리아에 승리를 거두면 최종예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축구대표팀은 최근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파 위주의 선수 구성으로 유럽의 아이슬란드와 몰도바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에서 잇달아 대승을 거두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어 지난달 27일 열린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벤투호는 이번 중동원정 2연전을 앞두고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주축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없이 레바논 원정에 나선 대표팀은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상무)이 투톱으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고 두 선수는 레바논전 결승골을 합작하며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시리아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2무5패(승점 2점)의 성적으로 A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선제골 이후 후반 39분 동점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후반 44분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레바논 원정에 이어 시리아전에도 결장하지만 축구대표팀은 황의조와 조규성의 활약에 또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시리아전에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는 가운데 시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해도 같은 날 열리는 경기에서 UAE가 이란에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또한 UAE가 이란에 패하더라도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한편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할 경우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한국은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극소수의 국가만 달성했던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