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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전성기를 이끈 4인방 중 2명이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델레 알리가 에버턴으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리와 에버턴의 계약 기간은 2년 반이다. 알리는 2015년 1월에 MK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7년간 맹활약한 미드필더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69경기 출전해 67골을 넣을 만큼 공격 지역에서 큰 힘을 실었다,
델레 알리(D)는 크리스티안 에릭센(E), 손흥민(S), 해리 케인(K)과 함께 DESK 공격진을 구축했던 인물이다. 이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시기에 토트넘의 위상이 급상승했다.
그러다가 2020년 1월에 에릭센이 먼저 팀을 떠났다. 당시 에릭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으나 유로 2020에서 심장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은퇴 수순을 밟을 것 같았지만 최근 EPL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이젠 알리가 떠났다. 알리는 만 18세에 토트넘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그와 동시에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엘리트 코스를 모두 밟았다. 영국 현지에서 ‘축구천재’라며 알리를 집중조명했다.
한때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토트넘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하자 레알 마드리드가 알리 영입을 철회했다. 그게 불과 4년 전 일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 조세 무리뉴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토트넘 팬들마저도 알리의 불성실한 태도를 보고 야유를 보냈다.
쓸쓸하게 토트넘을 떠난 알리는 에버턴 이적 소감으로 “에버턴처런 큰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토트넘과 에버턴은 오는 3월 8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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