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평 김진성 기자] 정말 확 달라졌다.
KIA 스프링캠프가 확 달라졌다. 2021시즌 직후 '뉴 타이거즈'를 선언하며 다 바꿨다. 최준영 대표이사,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 체제로 새출발했고, FA 시장에서 253억원을 들여 양현종과 나성범을 영입, 투타 기둥을 새롭게 세웠다.
각종 내실 업그레이드에도 착수했다. 이미 프런트 조직개편, 트레킹 데이터 시스템 보강 등 개혁에 나섰다. 스프링캠프도 확 바뀌었다. 1군과 2군 훈련 장소를 맞교대했다. 1군이 실내 훈련 시설과 야외 훈련 필드 두 면, 서브 그라운드까지 보유한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훈련한다. 2군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사용한다.
훈련 환경이 좋아지면서 훈련효율과 훈련량이 올라간다. 김종국 감독은 1일 함평 첫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챔피언스필드는 구장이 하나라서 연습량이 부족했다. 함평은 구장 두 개에 서브그라운드, 실내훈련장까지 있다. 로테이션을 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체력, 웨이트트레이닝, 기술 모두 훈련량도 늘어나고 시간도 길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훈련은 오후 3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1군 캠프에 있다고 해서 영원히 1군 멤버도, 2군 캠프에 있다고 해서 영원히 2군 멤버가 아니기 때문이다. 두 구장의 거리는 차로 고작 40분이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순환이 잘 되게 하려고 한다. 2군에 좋은 선수가 있다면 1군에 올라올 수도 있고, 1군에 부상자가 있으면 내려갈 수도 있다. 함평과 광주에서 소통을 잘 해서 순환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이 구상하는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는 40~45명이다. 김 감독은 "육성선수, 신인 선수들 등 내가 보지 않은 선수들 중에서도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 코치님들의 추천도 받고 확인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부터 여기 오는 내내 올 시즌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을 오랜만에 보는데 뿌듯하고 내가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현재 KIA는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 가족의 확진으로 선제 격리된 선수 한 명 등 세 명이 코로나19 이슈에 포함됐다.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은 전라남도 영광에서 합숙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다음 턴부터 합숙에 들어간다. 오미크론도 있고 안전할 것 같다. 캠프라면 결속력을 다지는 측면에서 합숙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함평 기숙사에서 합숙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팀이 혼연일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KIA 선수들. 사진 = 함평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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