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정도면 승리를 당한 셈이다.
LG가 민족의 대명절 설날 당일에 참사 수준의 경기력을 냈다. 1일 KCC와의 홈 경기서 41점에 머물렀다. 역대 한 경기 최소득점 타이기록이다. KCC도 결코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지만, LG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KCC가 승리를 '당했다'.
특히 2쿼터에 단 2점에 그쳤다. 야투 12개를 던져 단 1개 성공하며 8% 성공률에 그쳤다. 2쿼터 종료 2분14초전 서민수의 골밑 돌파에 의한 득점이 없었다면 사상 최초 한 쿼터 무득점이라는 굴욕을 당할 뻔했다. 4쿼터에도 9점에 머물렀다. 야투 21개를 던져 2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 10%.
결국 LG는 이날 2점 야투율 34%, 3점 야투율 9%, 종합 23%에 머물렀다. 참사 수준이다. 아셈 마레이가 11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평소보다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재도가 13점, 신인 이승우가 10점을 올렸으나 이관희가 5점에 머물렀다.
최근 LG를 상대하는 팀들은 서서히 LG 공격력을 둔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KCC도 평소와 달리 마레이 수비에 변화를 주면서 마레이와 파생되는 국내선수들의 득점까지 제어했다. 마레이 특유의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득점 정도만 허용한 수준이었다.
KCC도 내용이 좋은 건 아니었다. 야투성공률이 42%였다. 정창영이 16점을 올렸으나 라건아의 활동량이 최근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했다. 이정현도 11점 9어시스트를 보탰다.
전주 KCC 이지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63-41로 이겼다. 14승23패로 9위를 지켰다. LG는 3연패하며 16승21패로 7위.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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