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여자축구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에서 2022 AFC 여자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필리핀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중국-일본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4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벨 감독은 “4강 필리핀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필리핀은 강한 상대다. 조직력이 좋고 감독은 지도 경험이 많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4강전을 잘 준비했다. 결승에 오르기 전 마지막 단계”라고 답했다.
이미 4강에 오름으로써 1차 목표인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벨 감독은 “첫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이미 이뤘다. 항상 더 많은 걸 원해야 한다. 지금은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모든 건 준비됐다. 결승전에 꼭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여자축구 에이스는 지소연이다. 지소연은 8강 호주전 후반 막판에 중거리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그러나 부상을 입어 4강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벨 감독은 “지소연은 4강전 출전이 가능하다.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아직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들려줬다.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번 4강전에서 승리하면 새 역사를 쓴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감독이 된 지 2년이 됐다.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중이다. 일단은 내일 4강전 승리만 신경 쓰겠다”고 각오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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