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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야안타만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이 또 있을까."
ESPN의 역대 빅리거 통산 탑100 선정 시리즈. 2일(이하 한국시각)에는 50위부터 26위까지 선정 및 발표했다. 대부분 은퇴선수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치로 스즈키(49)다. 역대 빅리거 46위에 올랐다. 100~26위에서 유일한 아시아선수.
이치로는 1992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 2000년까지 일본 최고의 교타자로 명성을 쌓았다. 2001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2년까지 시애틀에서 뛴 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다시 시애틀을 거쳐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안타기계로 인정 받았다. 특히 전성기에는 빠른 발을 앞세운 내야안타 생산력이 탁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서 9934타수 3089안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통산 WAR 60.0. MVP 1회, 골드글러브 및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3회를 자랑한다. 미일 통산 4367안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당시 한국 팬들에게 '30년 발언'을 하며 밉상으로 찍히긴 했지만, 실력은 '찐'이었다. 자타가 공인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수 많은 아시아선수 중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남겼다.
ESPN은 "이름만 되면 되는 상징적 존재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첫 일본인 야수였고 야구스타일도 독특했다. 내구성이 눈에 띈다. 2004년 사상 첫 262안타를 비롯해 10시즌(2001~2010년) 동안 200안타 이상 날렸다. 27세까지 시애틀에 입단하지 않았음에도 3000안타를 돌파했다. 파워히터 시대에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내야안타만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이 또 있을까"라고 했다.
ESPN이 선정한 역대 빅리거 50~26위에 빅네임이 가득했다. 44위 토니 그윈, 39위 요기 베라, 34위 피트 로즈, 32위 샌디 쿠펙스, 31위 마리아노 리베라, 30위 알버트 푸홀스, 28위 데릭 지터, 27위 로저 클레멘스, 26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대표적이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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