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만 만나면 안 풀렸다. 결국 두낙콜이 혈을 뚫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4라운드까지 LG에 모두 졌다. 묘한 상성이 있었다. LG의 최대장점은 에이스 아셈 마레이의 골밑 장악능력이다. 느린 스피드를 탁월한 리바운드 능력과 허슬, 충실한 골밑 수비와 로 포스트 공략 등으로 덮어버린다.
반면 가스공사의 최대약점이 골밑 수비다. 앤드류 니콜슨은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에 약점이 있다. 이대헌의 부하가 클 수밖에 없다. 시즌아웃 된 정효근의 공백이 분명히 있다. 또한, 두경민과 김낙현이 LG 이재도-이관희 백코트 듀오의 공수활동량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두경민과 김낙현은 시즌 내내 몸이 좋지 않았다. 반면 이재도와 이관희는 수비력도 수준급이다.
5라운드 맞대결.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결장했다. 때문에 골밑은 또 다시 마레이 세상. 마레이는 17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최근 LG를 상대하는 팀은 마레이에 대한 수비법을 살짝 바꾸면서, 마레이와 국내선수들의 연계플레이를 약화시킨다. 마레이의 패스 타이밍과 방향을 철저히 분석, 대응한다.
최근 LG가 고전하는 원인. 마레이 생산력은 여전하지만, 이재도와 이관희의 기복에, 다시 스윙맨의 약점이 드러난다. 이날도 LG는 이재도가 부진하면서 마레이에게 의존하는 단순한 모습이었다. 2대2를 하긴 하지만, 완성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 마레이의 체력관리차원에서 자제하는 경우도 있다. 이관희가 23점으로 맹폭을 가했지만, 경기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두낙콜은 폭발했다. 니콜슨이 3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김낙현이 19점, 두경민이 10점을 올렸다. 특히 김낙현이 경기 막판 쫓기는 상황서 스크린을 받은 뒤 풀업 점퍼와 돌파로 결정적 득점을 만들어냈다. LG는 김낙현이 공격을 할 때, 스크린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6-80으로 이겼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두 팀 모두 16승22패로 공동 7위.
[한국가스공사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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