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실력도 미모도 몰라보게 좋아졌네요'
흥국생명 캣벨이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마친 뒤 반대편 코트에서 회복 스트레칭을 하던 GS칼텍스 강소휘를 찾아가 반갑게 인사했다.
경기 중 캣벨의 스파이크에 얼굴을 맞은 강소휘가 걱정되어서 찾아간 것도 있지만 흥국생명 캣벨과 강소휘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캣벨이 2015년 GS칼텍스 에이스로 활약할 당시 강소휘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팀의 막내 신인 선수였다.
강소휘는 2015시즌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54득점 공격 성공률 32.99%를 기록하며 신인 선수상을 받았다. 첫 시즌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한 강소휘는 이후 매 시즌 성장했다. 2017년과 2020 KOVO컵 MVP를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FA 자격을 얻은 강소휘는 지난 시즌 중료 후 GS칼텍스와 연봉 3억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5000만원 등 총 5억 원에 3년 계약을 했다.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를 대표하는 레프트로 성장한 것이다.
캣벨은 지난 2015년 GS칼텍스에서 V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188cm의 신장을 이용한 높은 타점과 강력한 스파이크가 장점인 캣벨은 2016년부터는 중국, 필리핀, 터키 등 다양한 해외리그에 뛰었다.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뒤 올 시즌 흥국생명을 통해 다시 한번 V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5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캣벨은 팀의 에이스가 된 강소휘의 실력과 미모에 놀라며 새해 인사를 나눴던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컵대회 포함해 지난해 8월부터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6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천적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캣벨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2015년 GS칼텍스에서 함께 뛰었던 캣벨과 강소휘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