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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델레 알리(25, 에버턴)의 태도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알리는 지난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 총 2년 반이다. 알리는 “에버턴처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팀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치를 첫 경기가 기대된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5년 겨울에 토트넘에 발을 디딘 알리는 269경기 출전해 67득점을 기록한 뒤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 입단 초기에는 ‘축구 천재’로 불릴 만큼 큰 기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통틀어 만 22세 기준으로 알리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한 선수는 단 3명(세스크 파브레가스, 웨인 루니, 알렉산더 아놀드)뿐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겪으며 벤치로 밀려났다. 무리뉴 감독은 공개적으로 알리의 훈련 태도를 질타했다. 후임 감독 누누 산투 역시 알리를 기용하지 않았다. 그 다음 감독 안토니오 콘테도 알리를 활용하지 않고 에버턴으로 이적시켰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알리가 너무 일찍부터 스타덤에 오르면서 불성실하게 훈련했다. 팀 분위기를 해친 적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알리의 기량 하락 원인이 불성실한 태도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알리와 함께 토트넘 뛰었던 조 하트(34, 셀틱) 골키퍼의 말은 전혀 다르다. 조 하트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 시절 동료인 마이카 리차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리의 태도를 들려줬다. 조 하트의 회상에 따르면 “알리는 팀 훈련에 누구보다 열심히 임한다. 모든 선수들을 보고 배우려는 자세”라고 한다.
알리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에버턴에서 착용할 유니폼 등번호로 36번을 택했다. 알리의 신인 시절 번호다. 또한 알리는 “램파드 감독 아래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서 많은 골을 넣은 감독이다. 내 포지션과 비슷한 곳에서 뛰었다. 많이 여쭤보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알리가 에버턴에서 터닝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에버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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