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구단 역사상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KT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삼성과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일정에 여유가 있었다. SK는 3라운드 막판부터 끝나지 않을 듯한 상승세. 그러나 객관적으로 1~2위 맞대결에 걸맞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잦은 패스미스와 쉬운 슛 미스가 많았다.
KT는 공수활동량과 트랜지션이 좋은 SK를 상대로 활동량으로 밀어붙였다. 하윤기의 출전시간을 줄였고, 역시 활동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김동욱과 김영환의 동시 출전시간도 줄였다. SK의 트랜지션에 밀리면 경기흐름을 잡기 어렵기 때문.
결국 KT는 2쿼터 중반 이후 허훈의 연속 5득점, 양홍석의 3점포 등으로 10점 내외 리드를 잡았다. KT의 스페이싱에 SK가 코너를 내주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SK로선 캐디 라렌의 골밑 공략 제어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SK는 최준용이 초반부터 구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받는 등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중반 3-2 지역방어로 KT의 공격흐름을 끊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워니와 안영준, 김선형의 1~2차 속공에 의한 점수가 나오면서 3쿼터 종료와 함께 역전했다.
SK는 4쿼터에도 지역방어를 하면서 골밑에 공이 들어가면 헬프를 했다. 역시 김선형과 워니가 힘을 냈다. 그러자 KT는 4쿼터 중반 하윤기를 투입, 높이로 승부를 봤다. 하윤기가 곧바로 득점을 만들었으나 라렌에게 부정확한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김동욱이 우중간 3점포로 만회하자 김선형의 플로터 득점. KT는 김선형의 움직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4분27초전. 라렌이 골밑 득점을 올리고 테크니컬파울이 지적됐다. 심판에게 쓸데 없는 말을 한 듯했다. 결국 SK는 김선형이 유로스텝에 의한 골밑 돌파에 성공. 이후 KT는 양홍석의 속공으로 2점차 추격했으나 SK도 김선형의 속공으로 KT 추격 흐름을 끊었다. KT도 허훈의 돌파로 다시 2점차 추격. 이후 KT는 라렌이 김선형의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했으나 공을 따낸 뒤 라인크로스. 이후 SK 워니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으로 다시 4점차.
KT는 하윤기가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자유투를 얻었으나 1개만 넣었다. SK는 21.2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좌중간에서 돌파, 결정적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결국 승부처에 김선형의 존재감이 강력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80-75로 이겼다. 12연승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30승8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김선형이 4쿼터에만 14점 포함 22점을 올렸다. KT는 24승13패로 2위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