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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이재규 감독이 '지금 우리 학교는'의 과도한 성폭행 묘사에 대해 사과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 감독을 7일 화상으로 만났다.
이 감독이 연출,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신예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등이 출연한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오른 뒤 9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국 시리즈로서는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다. 단순한 학교 좀비물이 아닌 학교폭력, 계층 갈등 같은 사회적 문제를 현실감 있게 다루며 몰입감을 높였다.
하지만 학폭 가해 남학생 두 명이 은지(오혜수)의 교복을 벗기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선정성 시비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 감독은 "우리 사회엔 많은 비극이 일어난다. 비극을 단순하게 보여줘서 시청자를 자극하고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라면서도 "불편하셨다면 연출자로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준 희수(이채은)를 놓고는 "젊은 미혼모가 많다. 원치 않은 임신이 많은데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실이다. 열여덟짜리 엄마가 아이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극의 전체 주제와 닿아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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