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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에서 선보인 폭풍 드리블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 호브&알비온과의 2021-22시즌 FA컵 32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이후 한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 21분 인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도해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단독 돌파했다. 손흥민을 저지하려 했던 브라이튼 수비수 웹스터의 발에 맞은 볼은 비어있는 골문앞으로 연결됐고 케인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번리전 득점장면과 비슷한 폭풍질주를 선보였다.
현역 은퇴 후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리 딕슨은 손흥민의 브라이튼전 활약에 감탄했다. 리 딕슨은 7일 영국 ITV를 통해 "손흥민은 누군가를 돌파하고 싶다고 마음먹으면 자신의 페이스로 상대를 제치고 나간다"며 "손흥민은 볼을 소유하고 질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볼을 소유하지 않을 때보다 볼을 소유했을 때 더 빠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을 극찬한 리 딕슨은 지난 1982년 프로에 데뷔한 후 1988년부터 2022년까지 아스날에서 15시즌 동안 활약한 레전드다.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458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한 수비수 출신 리 딕슨은 상대 수비를 흔드는 손흥민의 능력에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이 변함없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토트넘 레전드 로비 킨 역시 브라이튼전 이후 손흥민을 극찬했다. 로비 킨은 영국 ITV를 통해 "솔직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이 정말 좋다"며 "손흥민은 볼을 소유했을 때 특별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팀에게 에너지를 제공하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폭풍 질주에 이어 득점에 성공했던 케인은 당시 득점 상황에 대해 "손흥민의 플레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손흥민은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엄청난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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