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해 박승환 기자] "경쟁보다는 선배님들의 장점을 배우고 있습니다"
조세진은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왕중왕전에서 5홈런 25타점 타율 0.506 OPS 1.463을 기록, 주말리그 전반기 타격왕과 MVP, 홈런·득점 1위, 후반기 홈런왕, 타점왕을 싹쓸이하며 '초고교급'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훌륭한 커리어를 남긴 만큼 프로 무대에서의 평가도 좋았다. '루키' 조세진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롯데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잡았고, 올해 유일하게 신인 중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2022년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 마지막 훈련을 소화하고 취재진과 만난 조세진은 "아직 적응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군 캠프 합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는 주어질 것이라 생각해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1군 캠프 합류 소감을 밝혔다.
사령탑은 '루키'가 선배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를 바랐다. 서튼 감독은 "조세진에게 바라는 점은 '즐겨라'이다. 어린 선수가 1군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중요하다. 1군 선수들은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를 볼 수 있고,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캠프에서 어떻게 경쟁을 하는지를 보면 동기부여가 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조세진도 부담을 갖기보다는 배우는 자세로 캠프에 임하고 있다. 그는 "경쟁을 한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다. 같이 훈련하면서 선배님들의 좋은점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큰 목표를 잡지 않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프로에서는 체계적으로 시간을 나눠서 훈련을 진행하다 보니 같은 시간 내에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세진이 가장 큰 장점은 타격이다.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타격이 남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컨택 능력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파워는 기본적으로 잘 맞으면 좋은 타구가 나오기 때문에 정교하게 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타격 재능은 알려진 대로 뛰어난 만큼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조세진은 "홈구장이 넓어지는 공사를 하기 때문에 수비에서 노력을 하려고 한다. 김평호 코치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아직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수비에 대한 기복이 없을 수 있게 틀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는 역시 1군 진입이다. 그는 "1군에 올라가서 경쟁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해왔던 대로 자만하지 않고 한 걸음씩 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부터 착실하게 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조세진. 사진 = 김해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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