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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해 박승환 기자] "선발 투수를 하기 위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아마추어 시절 강릉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끄는 등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롯데는 김진욱에게 계약금 3억 7000만원을 안겼다.
김진욱은 데뷔 첫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5선발, 45⅓이닝)에 등판해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선발보다는 불펜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10.80에 그쳤으나, 불펜 투수로는 3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마크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불안한 제구에 발목을 잡혔었지만,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는 힘으로 찍어누르는 투구가 돋보였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임팩트'는 2차 1라운드에 걸맞았다.
2022시즌 김진욱은 어떠한 옷을 입게 될까. 래리 서튼 감독은 일단 김진욱에게 다시 '선발'의 중책을 맡겨볼 생각이다. 물론 보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승헌, 서준원 등과의 선발 경쟁에서 승리를 했을 때의 이야기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은 선발 투수를 하기 위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김진욱은 리키 마인홀드, 로이스 링, 강영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진욱이 앞으로 선발로 가기 위한 프로세스도 논의하고,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김진욱의 선발 준비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마추어 선수가 1군 레벨에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신에 대한 의심을 하고 겁을 먹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순위에서 뽑히고, 재능이 많은 선수라도 준비 과정이 없이 1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서튼 감독은 "김진욱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1군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김진욱은 현재 주어진 과정을 잘 소화하고 있고,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은 '6선발 체제'를 묻는 질문에 "베스트는 6선발이 불펜에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선발에 유연성을 가져갈 수 있고, 시즌 중에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진욱은 당장 선발로 기용되지 않더라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회'는 충분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 서준원, 이승헌 외에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선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많기에 5선발 경쟁이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롯데 김진욱이 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롯데자이언츠 상동야구장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강영식 불펜코치에게 견제 동작을 배우고 있다. 사진 = 김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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