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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정영주가 고민을 공개했다.
정영주는 8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에게 "엄마를 때려치우는 방법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언제 끝날까? 아들 육아가"라며 "아들이 21살인데 음악 하겠다고 학교는 일찍 그만두고 힙합과 관련된 비트박스, 랩 등의 진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어렸을 때 아팠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진단 받고 길게 상담 받고 약 먹고 그걸 좀 반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나문희는 "어떤 부분이 약해? 그 병은?"이라고 물었고, 정영주는 "감정조절"이라고 답했다.
정영주는 이어 "예를 들면 집에서 단 둘이 밥 먹는데 내가 그동안만 휴대폰 좀 놓고 얼굴 좀 보고 밥 먹자고 하면 아들이 굉장히 노여워하고 언짢아한다. 그래서 내가 그거에 대해서 몇 번 부탁을 했는데 어느 순간 아들의 얼굴빛이 변해서 말을 안 하게 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약을 어렸을 때부터 긴 시간 먹긴 했는데 딱 건강해질 시기에 내가 이혼을 해서 아이가 아빠랑만 6년을 지내다가 나랑 같이 지낸지 3년 됐다. 그래서 잘 공들여가던 치료가 잠깐 도태됐었다"고 자책했다.
그러자 박정수는 "그러면 엄마에 대한 그리움도 있고, 원망도 있고 그랬을 거야"라고 정영주 아들의 마음을 헤아렸고, 정영주는 "어느 날 아들이 나한테 다 쏟더라고 '그때 왜 두고 갔어?"라고 인정했다.
박정수는 이어 "엄마를 가장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은?"이라고 물었고, 정영주는 "하루에 넘을 산이 12개가 올 때가 있다. 뭐 하나 해결 됐다 싶어서 마음 좀 놓으려고 하면 다른데서 연락이 와. 그러면 '나가고 싶다' 아니면 '저 놈을 내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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