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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문제아'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형사 고발을 피하게 됐다.
미국 'LA 타임스'는 9일(한국시각)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5개월간의 조사를 마쳤다"며 "형사 고발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지난해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22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즌 중 SNS를 통해 만난 여성과 성관계 중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해당 여성은 바우어가 자신을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고, 바우어는 이를 부인하면서 양 측은 법정 공방을 벌였다.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가 제기된 이후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7월 바우어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약 5개월간의 조사 끝에 바우어는 형사 고발은 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는 물론, LA 다저스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A 타임스는 "지방검사가 범죄 혐의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해서 바우어가 다저스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바우어의 선수 자격 정지 권한을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는 바우어에 정규 시즌 81경기와 포스트시즌 12경기에 대한 행정 휴직을 내렸다. 다저스는 남은 두 시즌 동안 바우어에게 64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데, 바우어가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면 다저스는 남은 계약을 무효화하려고 할 수 있지만, 바우어도 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우어는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다저스에서 뛰며 통산 222경기에 출전해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트레버 바우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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