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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MC몽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가 중국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MC몽은 지난 7일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두 선수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것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 이건 아니다"라며 황당함을 표현했다.
그러자 한 팬은 MC몽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난 어제까지만 해도 당신 팬이었다. 그러나 당신이 그 게시물을 올린 순간부터는 아니다. 당신은 그냥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싶었던 게 아니냐"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MC몽은 해당 메시지를 캡처해 SNS에 올리면서 "내 나라를 내가 응원하는 것. 부당한 심판에 내 마음으로 항의하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실망이라면 내 팬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맞받아쳤다.
MC몽은 이후에도 악플이 계속되자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온갖 비난을 맞아도 우리나라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 나라에서 태어난 것만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며 그것을 낙으로 산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로서 제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죄스럽고 그래서 더 많이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려 노력한다. 비난은 늘 감수하며 이는 당연하다"며 "그래도 어찌 내 나라를 응원 안 할 수가 있냐. 여러분도 자기 나라를 사랑하듯이 저도 내 나라를 사랑하고 영원히 여기서 응원하고 세금 내며 살 것"이라고 했다.
과거 병역기피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MC몽은 2012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입대 연기 혐의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4년 6집 앨범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한 뒤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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