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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더 배트맨'이 캐릭터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로버트 패틴슨/브루스 웨인 역)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폴 다노)와의 대결을 통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없는 폭투 액션과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 차인 브루스 웨인이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탐정으로 맹활약하고 범죄 사건을 수사해가는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준다.
'혹성탈출'로 완벽한 트릴로지를 선보인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시각적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이면서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인물의 내면을 탐구한다.
로버트 패틴슨이 맡은 배트맨은 가족의 죽음 이후 삶의 이유를 찾는 허무주의적이면서 분노에 휩싸인 청년이다. 배트맨에 '더(THE)'가 붙은 '더 배트맨'은 영웅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이유와 정체성에 대한 브루스 웨인의 고민을 보여주는 이유이다.
맷 리브스 감독은 패틴슨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그 나이대 배우들을 많이 봐왔는데 항상 카멜레온 같이 변신하는 배우인 그의 팬이었다"라고 밝히며 "절박함과 취약함, 그러면서도 무섭게 돌변하는 '광기와 정의'라는 벼랑 사이에 서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패틴슨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라고 전했다.
폴 다노가 연기한 리들러는 수수께끼 킬러로 리브스 감독은 "배트맨과 상호작용하는 캐릭터로 리들러를 등장시키되, 배트맨조차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고담시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득권층을 목표로 하는 연쇄 살인범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트맨의 창시자인 밥 케인과 빌 핑거가 만든 초기의 설정인, 악당의 목숨을 빼앗는데 거리낌이 없었던 현재의 불살의 영웅과는 다른 거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조이 크라비츠가 연기하는 셀리나 카일-캣우먼은 새로운 파트너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적인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인물을 표현한다. 조이 크라비츠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상징적인 것이나 섹시한 것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며 "이런 거대한 규모의 영화에서 복잡한 여성 캐릭터를 얻는 일은 흔치 않다.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 과거, 고통, 투쟁, 힘에 정말 푹 빠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영화에서 배트맨과 미묘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또 다른 이야기의 축을 만들어나가며 기존의 캣우먼들과는 또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선보인다.
콜린 파렐이 펭귄 역으로 등장해 외모에서부터 놀라운 변신을 꾀했다. 캐릭터의 본질에 도달하고자 살아온 삶의 고난을 보여주는 4시간이 걸리는 분장부터 동작, 말투, 목소리까지 기존의 연기 스타일을 모두 바꿨다. 콜린 파렐은 "20년이 넘는 연기 인생에서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면서 "촬영장에 막내아들이 찾아왔는데 반응이 정말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이들 배우들과 함께 배트맨의 우방인 알프레드 역의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의 제프리 라이트와 카마인 팔코네 역의 존 터투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길 콜슨 역의 피터 사스가드, 벨라 레알 역의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포진했다.
'더 배트맨'은 일찌감치 전 세계적으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된 작품답게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바, 새해 극장가의 새로운 구원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오는 3월 1일,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X, 4DX, SUPER 4D 포맷으로 개봉한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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