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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74)를 아빠로 둔 것은 멋진 경험으로 보일 수 있지만, 혼외자 아들 조셉 바에나(24)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바에나는 슈왈제네거와 그의 가정부였던 과테말라 출신의 밀드레드 바에나와 사이에서 1997년 태어난 혼외자다.
그는 8일(현지시간) 멘즈헬스와 인터뷰에서 아빠가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날을 떠올렸다.
바에나는 “그 날을 매우 생생하게 기억한다. 중학교 1학년이었다. 5교시나 6교시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수업에서 나가라는 호출을 받았다. 그리고 엄마가 거기 계셨고, 엄마는 '우리 가야 해. 모두가 너에 대해 알아내고 있고 네 아빠가 누군지 알아내고 있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춘기를 겪는 어색한 시기에 대중이 관심을 갖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극도로 거슬렸다고 털어놓았다.
바에나는 “내 삶은 내 눈앞에서 바뀌었다. 모두가 자세한 내용을 원했다. 엄마와 나는 서로를 지지했다”라고 했다.
부자가 유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성인이 되었을 때, 바에나는 운동 요법에 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슈왈제네거에게 의지하는 법을 배웠고, 그의 아버지는 자신이 공동 집필한 ‘현대 보디빌딩 백과사전’을 선물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단순히 아버지의 그림자 속에 존재한다고 추측할 수 있지만, 바에나는 혼자 힘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는 “오디션에 가면 아버지와 성이 달라서 내가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했던 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연기나 보디빌딩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 나는 매우 의욕이 넘친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행복하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고 내가 항상 꿈꿔왔던 일을 정확히 하고 있다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바에나는 슈왈제네거와 함께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전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66)와 최근 10년 만에 이혼했다. 두 부부는 각각 4억달러(한화 약 4,746억원)를 나눠 갖는 것으로 이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배우로 데뷔한 아들 패트릭 슈왈제네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배우 크리스 프랫과 결혼한 캐서린 슈왈제네거를 포함 4명의 성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5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가정부 밀드레드 배나(60)와 함께 아이 조셉 바에나를 낳았다고 밝힌 후 이혼을 발표하고 별거에 들어갔다.
[사진 = 조셉 바에나 인스타, 멘즈 헬스 커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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