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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최근 동물 학대로 많은 비난을 받은 커트 주마(27,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스폰서 아디다스의 후원을 더이상 받지 못한다.
최근 주마의 동생은 주마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발로 차고 손으로 얼굴을 치는 등 학대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여론은 좋지 않았고 주마는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 두 고양이는 건강하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주마는 소속팀 웨스트햄에 의해 2주 주급 정지 징계를 받았다. 주마가 클럽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벌금이었다. 이 돈은 동물 복지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그의 고양이는 동물 학대 예방 왕립 협회(RSPCA)가 데려갔고 RSPCA는 주마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RSPCA의 대변인은 "주마의 두 고양이는 현재 RSPCA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고양이들의 안녕이다. 고양이들은 수의사에게 검진을 받기 위해 이송됐다.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우리의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마와 연을 끊은 스폰서도 있다. 주마를 후원해오던 아디다스가 지원을 끊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벤 럼스비 기자는 10일 SNS를 통해 "커트 주마는 아디다스와 계약이 끝났다"라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주마는 더이상 아디다스와 계약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럼스비 기자는 "범죄의 본질을 봤을 때, 아무도 주마와 축구화 후원 계약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 학대 논란에 쌓인 주마는 9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했다. 내 일은 최고의 팀을 선발하는 것이고 주마가 그 일부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도 동물을 사랑한다. 주마의 행동에 완전히 실망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내 임무다. 어떤 사람들은 실망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이해한다"라며 "주마 사건은 클럽에서 처리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정말 안 좋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양이를 발로 차는 커트 주마. 사진=더선]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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