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카카오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제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집단 주식 매각과 관련해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지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리고 책임 경영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최저임금은(209시간 기준) 191만4440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2,297만원 가량이다.
남궁 내정자는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면서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는 않지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고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공유드리는 데는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8만원대이다.
그는 “아직 카카오를 사랑하는 많은 크루분들이 계시다는 생각에 저 또한 큰 힘을 얻었다”면서 “카카오에 좀 더 마음과 의지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을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과 상의하게 됐다”고 ‘15만원 주가 회복’ 목표를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남궁 내정자는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우리 카카오가 사회, 주주, 크루 여러분께 사랑받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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