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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여자컬링 '팀킴'이 10일 캐나다전을 시작으로 또 한 번 '컬링 열풍'을 이뤄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SBS 이슬비 해설위원의 컬링 중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BS 이슬비 해설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똑부러지는 설명과 함께 풍부한 리액션으로 '컬링 해설계의 아이돌'로 인기를 끌었다. 중계할 때마다 '좋아요'라는 말을 자주해 '좋아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팬덤까지 생겨났던 만큼 이번엔 또 어떤 중계로 인기몰이를 할 지 관심이다.
베이징에 간 팀킴을 바라보는 이슬비 해설위원의 남다른 애정도 눈길을 끌고 있다. 컬링의 첫 올림픽 출전 역사를 이룬 주역인 만큼 후배들의 컨디션도 누구보다 신경쓰고 있다. 특히 이슬비 해설위원은 캐나다전을 앞둔 팀 킴에 대해 “컨디션이 아주 좋다”면서 “자신 있고, 또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팀킴을 대변했다.
하지만 이슬비 해설위원이 팀킴에게 전한 말은 “그저 하던대로 해라”, “즐기고 오라”는 말 뿐이었다. 부담감과 욕심은 '평정심'이 어느 종목보다 중요한 컬링에서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근 이슈가 된 베이징의 빙질에 대해서도 “걱정 없다”며 “오히려 너무 의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던대로 스톤을 놓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의식하다보면 손 장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맞붙게 되는 캐나다전에 대해서도 “서로 적응하기 전이기 때문에 가장 잘 하는 작전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컬링의 새 역사를 써낸 팀 킴의 실력은 평창 때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게 이슬비 해설위원의 평가다. 주전으로 뛰는 김초희는 더욱 성장했고, 평창에서 세컨으로 100%의 성공률을 선보였던 김선영은 리더로 변신했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이 둘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게 바로 관전포인트”라고 꼽았다.
한국 컬링 갤런트 감독과의 호흡도 주목할 만하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갤런트 감독이 온 후 팀 킴이 많은 성장을 했다”며 “컬링 강대국인 캐나다에서 컬링을 경험한 분이라 작전을 구사하는 게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갤런트 감독이 선수들의 멘탈 관리법도 알려줄 만큼 서로간의 신뢰가 두텁다”라고 말했다.
SBS 이슬비 해설위원의 중계 실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다시 팀킴의 도전을 중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팀킴의 상황을 잘 아는 만큼 더 공감되는 중계를 전해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조 컬링 신화의 주역 SBS 이슬비 해설위원이 중계하는 '팀킴'의 경기는 10일 저녁 9시부터 시작된다.
[이슬비 SBS 컬링 해설위원. 사진 = SBS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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